“은퇴하면 바닷가 근처 조용한 데서 살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이런 꿈 한 번쯤은 꿔봤을 거예요.
근데 막상 은퇴하고 나면, 현실은 좀 달라요.
생활비, 병원, 교통, 세금…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습니다.
특히 2024년 현재, 부동산 시장은 예전 같지 않아요.
수도권, 지방, 비수도권 광역시…
전국이 각각 다른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 말인즉슨, ‘어디서 은퇴하느냐’에 따라
노후의 퀄리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죠.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같은 금융 준비도 중요하지만,
‘사는 지역’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사실상 제2의 인생 설계입니다.
지금부터, 지역별 부동산과 은퇴 준비, 세금까지
현실적인 이야기 나눠볼게요.
수도권 – 집값은 꿈틀, 세금은 확실히
서울, 경기, 인천.
언제나 부동산 이야기의 중심이죠.
2024년 들어 수도권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요.
특히 경기 남부, 신도시 지역은
GTX 같은 교통 호재 때문에 다시 주목받고 있죠.
하지만 은퇴 준비 관점에서는 좀 복잡해요.
일단 집값이 높아요.
그만큼 보유세, 재산세도 부담이고요.
게다가 다주택자라면 세금 폭탄은 여전하죠.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으로 세금 아껴보려 해도,
종합소득 과세 대상자가 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은퇴자 입장에선
‘수도권에 집 하나 갖고 있어도,
연금 없으면 생활은 팍팍하다’는 말이 실감 나요.
지방 광역시 – 현실과 로망 사이의 줄타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광역시는 그나마 ‘도시생활’과 ‘은퇴 라이프’ 사이
균형을 맞추기 좋은 곳이에요.
특히 부산 해운대나 수영구는 여전히 인기 많고,
대구 수성구, 대전 둔산동처럼
교육, 병원, 교통이 잘 갖춰진 곳도 많아요.
집값도 수도권보단 훨씬 현실적이고,
신축 아파트나 주거환경도 점점 개선되는 중입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 보면
급등보다는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죠.
세금 면에서는
공시가 기준이 수도권보다 낮기 때문에
보유세나 양도세 부담이 훨씬 적어요.
퇴직연금 수령자 입장에선
생활비 아끼고, 의료 접근성 좋고,
연금저축으로 세금까지 줄일 수 있는
‘은퇴 최적지’로 부상 중입니다.
비수도권 소도시 & 귀촌 지역 – 꿈은 있지만, 준비가 필요하다
강릉, 여수, 순천, 남해…
누가 보면 전원주택 지어서 텃밭 가꾸고,
아침마다 바다 산책하는 모습이 그려지죠.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쉽지 않습니다.
공공의료 접근성 낮고,
대중교통 불편하고,
문화시설 거의 없고…
생각보다 고립감이 큽니다.
특히 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고요한 낙원’이 아니라
‘불안한 고립’이 될 수 있어요.
부동산 가격은 저렴하지만
유동성이 너무 낮아요.
팔기도 어렵고,
임대도 쉽지 않죠.
퇴직연금이나 IRP로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에
부동산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요.
연금저축으로 매달 30~50만 원이라도 확보해두는 게
오히려 마음 편한 은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어디서 살든, 연금은 꼭 있어야 한다]
지역마다 삶의 스타일이 다르고,
좋고 나쁜 건 없어요.
다만 중요한 건,
‘현금 흐름’이 있는가.
부동산도 결국 팔아야 돈이 되고,
집이 있어도 생활비가 없으면 의미 없습니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IRP…
이제는 지역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은퇴 인프라’예요.
2024년, 어디에 살든
연금이 있어야 내 삶이 버텨집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기준입니다.
